사회 사회일반

프로축구 '고난의 해'

스폰서 못 구하고 방송 중계도 외면

프로축구가 고난의 해를 맞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가 정규리그 개막 한달이 넘도록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데다 방송 중계도 제대로 되지 않으며 외면 받고 있다. 지난 3월8일 개막한 K-리그는 2002년부터 스폰서를 맡았던 삼성전자가 후원을 중단한 뒤 아직 메인 스폰서를 찾지 못했다. 경제한파로 기업들이 움츠러들면서 30억원에 가까운 거금 투자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가 삼성전자의 후원 중단 후 CJ인터넷이라는 후원 업체를 찾아 한결 여유로운 것과 대조적이다. 중계방송도 여의치 않다. 케이블TV 야구 중계권을 가진 에이전트 에이클라와 스포츠전문채널 4사의 야구 중계권 협상이 틀어지면서 중계방송이 중단돼 축구의 반사이익이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는 프로농구 등 다른 스포츠로 후순위에 밀린 상황이다. 응원의 힘을 못 받은 탓인지 국내 팀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한국팀들은 일본은 물론 중국팀들에게도 밀리는 형국이다. 지난해 K-리그에서 준우승한 FC서울은 21일 중국의 산둥 루넝과 1대1로 비기며 자력으로는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고 포항도 같은 날 톈진과 0대0으로 비기며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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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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