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타고난 성격으로 승부하라=윤태익 지음. 더난출판 펴냄. 상황에 따라 자신의 성격을 바꾸는 게 아니라 타고난 자신의 성격 유형을 정확히 파악, 스스로의 장단점과 거기에 맞는 직업, 학습법등을 찾아내면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성격 유형 이론인 에니어그램을 한국인에게 맞는 것으로 개조하여 여러 대기업등에서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직장인들의 의식 향상과 잠재력 개발, 개인과 조직간 비전의 조화를 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미국의 정신분석학자인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수준`이론과 접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의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그 사람이 가진 의식수준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혹은 감정을 억누를 수 없는 극한상황에 처했을 때 타고난 성격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대에 따라 필요한 인재상도 다르기 때문에 정보화시대에는 전문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이에 걸맞는 높은 의식수준도 필요하다”며 “나아가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성격 유형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성공하는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상가ㆍ점포투자 어떻게 할까요=전철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펴냄. 재테크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상가투자 지침서. 출판사의 24번째 재테크시리즈다. 상가려°汰?임대, 분양, 구매 절차를 비롯, 권리금 계산, 상가번영회와 동종업종 금지행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상가투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을 초보자들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도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상가ㆍ점포 투자는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특정인 사이에서만 유통하기 때문에 네고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생활정보지등에 실리는 광고는 부동산컨설팅을 자처하는 중개업자들의 개입으로 권리금등이 2배이상 부풀려 지므로 30%이상은 깍고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임대인들이 최근 바닥 권리금 등으로 지리적인 잇점(일명 `목`)이 갖는 경제적 가치를 선점하려 하지만 향후 사업의 성장 가능성등을 감안해 분양업자의 무분별한 요구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저자는 상가ㆍ점포 투자는 정보의 독점, 감정평가의 부정확성 등 때문에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발 품을 파는 부지런함과 투자 상식을 지키는 원칙에 충실하다면 의외로 `대어`를 낚을 수 있는 전도유망한 사업이라고 말한다.
■사업의 법칙=리처드 S. 테들로우 지음. 청년정신 펴냄. `일곱 거인, 그들이 이룩한 제국`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위대한 7명의 기업인들의 삶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얼개를 집중 조명해보고자 한다. 자동차로 유명한 헨리 포드,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외에 `휴대용 카메라의 대명사`조지 이스투먼, IBM 창립자로 `마케팅의 귀재`라 불린 토마스 J. 왁슨, 최초로 TV광고를 시도한 화장품 회사 레블론의 창립자 찰스 렙슨, 세계적인 유통회사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튼, 인텔의 공동 설립자 로버트 로이스 등이 등장한다. 잘 알려진 인물들이긴 하지만 단순히 그들의 프로필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리더십과 경영전략부문에서, 세일즈와 마케팅분야에서, 또 경영혁신과 조직관리면에서 각각 천재적인 수완을 발휘했는 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는 최고의 방법은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추적해 보는 것”이라며 “그들이 어떻게 실패하고 성공했는지 분석해 보면 자연스럽게 현실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최근 1권을 발행한 데 이어 10월초 2,3권을 동시 출간할 예정이다.
■남보다 먼저 시작하라=최용대외 지음. 새로운 제안 펴냄. 회계사, 변호사, 뱅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6인의 전문가들이 남보다 한발 앞서 준비하는 것이 미래의 성공에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결혼생활의 대원칙은 절약이므로 사회초년생은 무조건 월급에서 최소한 50~60%는 무조건 저축하라고 충고한다. 또 자녀가 14세 미만이라면 리스크가 있더라도 고수익이 기대되는 주식형 수익증권이 유리하며, 그 이상일 경우에는 안정성과 유동성에 중점을 둔 상품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이 밖에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재테크 요령은 물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저자들이 젊은 날에 겪었던 경험담과 직장생활에서 있었던 어려움 등도 들려준다. 1부에서는 2030세대에 가장 절실한 문제인 결혼, 내집 마련, 자녀교육비 등에 조언하고, 2부에서는 상속, 연말정산, 양도소득세, 증여세 등 모르면 손해보는 세테크 노하우를 들려주며, 3부에서는 해외 배낭여행, 유학 등의 돈 관리법과 유의사항등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우리 젊은이들이 예상외로 미래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나 계획없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인생의 기회인 젊음을 올바로 사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판 동기를 밝힌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