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은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 담수용 모듈을 제작하는 업체이다. 화공기기ㆍ발전담수의 폐열회수장치(HRSG)등의 아이템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수출비중은 80%를 넘는다. 투자포인트는 4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신규수주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플랜트 발주가 재개되고 있으며 엑슨모빌로부터 오일샌드 관련해 2억6,000만달러 수주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를 끝으로 공정위험회피 매출차감 반영이 완료된다. 209억원 규모의 매출차감 효과가 모두 반영됨으로써 3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셋째, 예량구매 시스템(원자재 공급자와 일정기간 동안은 특정가격에 공급하기로 계약) 도입과 모듈부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모듈사업부의 매출비중 확대도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통화옵션 관련 손실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진지오텍의 통화옵션계약은 올해 모두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손익계산서에 미칠 부적정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성진지오텍은 그동안 리스크 요인으로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환율움직임에 손익이 민감하게 변동하는 점이 지적돼 왔다. 환율하락이 예상되고는 있지만 급격히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성진지오텍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업체 평균인 10.6배 대비 32% 수준 낮은 상태다. 본격적인 매출회복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