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와 경쟁해야 성공한다"

CEO와 경쟁하라<br>김도연 지음, 토네이도 펴냄


같은 날 입사한 직장 동기가 자기보다 먼저 승진하면 열불이 난다. 동기애를 발휘해 동료 앞에서는 축하의 한 마디를 날리지만 돌아서면 절망감과 분노가 끌어 오른다. 동기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동료로 봤던 자신이 한심스러워진다. 치열한 승진 다툼이 벌어지는 일터에서 직장인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쟁 상대를 찾기 마련이다. 승진 인사 때 동료보다 한 발 앞서 좋은 자리를 꿰차기 위해 안달하기도 한다. 상사는 물론 심지어 후배를 강력한 경쟁 상대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직장에서 성공을 원한다면 경쟁 상대를 바꾸라고 조언한다. 동료나 상사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들 역시 승진의 사다리를 오르고자 애쓰는 다 같은 도전자 처지일 뿐이다. 저자는 정작 직장인이 이겨야 할 경쟁 상대는 단 하나, CEO 뿐이라라고 충고한다. 직장인들이 CEO를 경쟁 상대로 삼아야 할 이유는 이렇다. 경쟁자가 CEO로 바뀌면 무엇보다 비전과 지향점이 분명해진다. CEO를 경쟁 상대로 설정하면 단기적인 성과와 눈에 보이는 작은 승진에 모든 힘을 쏟아 붓지 않게 된다. 단기간 책략과 요령으로는 결코 성공의 사다리를 끝까지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 관계 전문가부터 협상 코치, 헤드헌터, 패션 스타일리스트 등 자기 계발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50여명을 취재해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성공 전략 기술을 담아 놓았다. '안 되는 것에 미련 갖지 말고 되는 걸 되게 만들어라' '자기계발 중독증에서 벗어나라''기획력으로 승부하라''당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어라''술이 아니라 화술로 접대하라''회사가 나를 갖고 싶게 만들라' 등 50여가지의 세세한 실천 사항을 주제로 삼아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CEO를 경쟁 상대 삼아 하루하루 스스로를 변화시키다 보면 마침내 CEO가 된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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