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로비축소은폐의혹 진상조사단(단장 김용균)`을 구성하고 `몰카파문`으로 구속된 김도훈 전 검사를 면담하기로 하는 등 자체 조사활동에 착수했다.
김 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일 오후 청주지검을 방문, 검찰측으로부터 수사상황을 파악한 뒤 김 전 검사와 변호인단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영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양씨와 문제의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간 거액의 뒷거래 의혹과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씨의 역할, 이씨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윗선의 압력설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흡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국회 국정조사나 특검실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김 단장 외에 홍준표, 심규철, 윤경식, 이주영, 엄호성, 이성헌, 이병석, 권영세, 오세훈 의원과 송 부대변인으로 구성됐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