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속도 2개·철도 3개 투자 연기

간성~울산 고속도·쌍용~동해 철도 등<br>인천~北남포 도로·평양 직항로 개설<br>2019년까지 고속도 2배 확충 예정


고속도 2개·철도 3개 투자 연기 간성~울산 고속도·쌍용~동해 철도 등인천~北남포 도로·평양 직항로 개설2019년까지 고속도 2배 확충 예정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철도와 도로간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간성~울산 등 고속도로 2개 노선과 쌍용~동해 등 철도 3개 노선의 투자가 연기된다. 또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협력 증대를 위해 인천에서 개성과 해주를 거쳐 남포를 잇는 도로 건설과 김포~평양 순안 정기직항로 개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년) 제1차 수정계획을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지난 1999년에 만들어졌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번에 수정됐다. ◇경합투자구간 투자조정= 한정된 재원 속에 교통시설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성~울산, 춘천~철원 등 고속도로 2개 노선과 쌍용~동해, 천안~울진, 김천~영덕 등 철도 3개 노선의 투자가 연기된다. 다만 현재 공사중인 일부 구간은 계획대로 추진된다. 이번에 사업추진이 연기된 고속도로와 철도사업은 총 21조9,000억원 규모다. 당초 낮은 경제성 때문에 사업연기가 검토됐던 88고속도로 확장, 춘천~양양 고속도로, 보성~임성리철도 등 3개 사업은 경제성과 지역균형발전, 공사진척 등을 감안해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항만의 경우 물동량이 부족한 보령신항의 투자시기가 연기되고 지방공항도 원주공항ㆍ대구공항은 안전과 기능유지에 필요한 투자 수준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남북ㆍ대륙연계 교통망 구축= 인천공항과 개성공단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강화~개성~해주~남포를 연결하는 도로망 건설이 추진된다. 철도의 경우 부산~서울~평양~신의주 구간 및 목포~서울~원산~청진~나진 구간에 고속철도 건설로 ‘X’자 형태의 한반도 종단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중국ㆍ시베리아횡단철도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항공은 남북항공협정을 체결하고 김포~순안 등 주요지역과 정기직항로를 개설하며 해운은 현재 운항중인 부산~나진, 인천~남포에서 부산~원산, 부산~청진 등 동해안 항로와 광양~남포 등 서해안 항로를 확대 연결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2배, 철도 1.5배 수준 확충= 계획에 따르면 2019년까지 고속도로 연장은 현재보다 2배, 철도는 1.5배, 철도복선화는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소요액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291조원에 달한다. 도로망의 경우 2019년까지 남북 5개축, 동서 8개축을 중심으로 격자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하며 충청고속도로(행복도시~원주), 새만금~무주 고속도로 등은 중장기 검토과제로 추가 선정돼 추진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1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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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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