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9일본바이어 초청상담회] 車부품 일본 대량수출길 열렸다

22일 마포 홀리데이인서울호텔에서 개최한 「'99 일본바이어초청 서울부품수출 상담회」에 국내 200여개의 중소기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이번 행사는 중진공과 일본무역진흥회(JETRO), 일본공업신문이 공동으로 한일부품산업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교류와 국내 우수중기의 일본판로개척을 위해 마련한것. 상담회에는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의 대기업 15개업체가 참가했다. 수입에 대해 인색하기로 소문난 일본업체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렇게 대규모의 구매상담을 벌이기는 처음있는일. 일본 국내경기가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필요부품을 자국에서 조달하는 관행이 글로벌소싱으로 바뀌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즉 제품의 질만 확보된다면 세계 어느곳에서든지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는 쪽으로 돌아선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앞으로 상대적으로 저가에 고품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국내업체의 일본 진출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 일본 바이어들은 공장자동화품목, 건설기계부품, 자동차전장품, 전기전자부품 등의 구입을 희망했다. 이들은 특히 원하는 부품의 설계도면을 직접 가져와 생산이 가능한 국내업체를 물색했는데 행사에 참가한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구체적인 상담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이 이뤄졌더라도 곧바로 수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으로 보인다. 일본 바이어들은 내일 인천·부천소재 중소기업들과의 만남을 가진후 직접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수요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가 예상외의 성황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과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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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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