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항만 민자사업 신청 쇄도/인천­포항­울산 수익전망 밝아

◎건설­철강­정유­해운업체 대거 참여/짝짓기 등 물밑 수주전2011년 완공목표로 추진중인 인천북항과 포항영일만 신항 등 민자항만의 사업계획이 조만간 확정됨에 따라 이들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재계의 물밑 수주전이 한창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대 신항만 가운데 올해중 사업계획이 확정돼 민자사업자를 선정하는 신항만프로젝트는 지난 10일 사업자가 선정된 부산가덕도신항만외에도 인천북항과 포항영일만신항·울산신항·목포신외항 등 4개에 달한다. 특히 이중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천·포항·울산 등 3개 신항만사업에 관련 기업들의 사업참여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계획이 확정돼 이달중 시설사업기본계획이 정식 고시되는 인천북항 1단계사업에는 건설업체는 물론 철강제철·물류·정유·해운업체 등 총 15개 업체가 대거 참여신청을 냈다. 신청업체를 보면 ▲건설업체 동아건설·대우·임광토건 ▲정유업체 한화에너지·호남정유·현대정유 ▲철강업체 동국제강·인천제철 ▲물류업체 대한항공·한진·한진해운·동부고속 등이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중 착공, 오는 2011년까지 완공되는 단기사업인데다 수도권물동량이 해마다 급증하는 등 사업성이 양호한 관계로 일부 업체간 컨소시엄이 구성되더라로 최소한 2∼4개 사업군이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인천북항 1단계사업은 기존 인천항의 고철·원목 등 공해성 화물처리부두를 이전처리 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천억원을 투입, 5만톤급 5개선석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 울산신항의 경우 지난해 선경건설과 극동건설·풍림산업 등 3개 대형건설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힌데 이어 올들어 쌍용건설과 LG건설이 참여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밖에 D사와 H사 등 3∼4개업체가 울산신항건설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각기 별도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1조원가량 투자하는 대규모 민자사업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참여업체간의 단일 컨소시엄구성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늦어도 오는 10월께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인 시설사업기본계획을 확정, 내년 4월께 사업자를 선정하고 99년 상반기중 착공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 1조3천억원규모인 포항영일만신항에는 무려 12개 건설업체가 사업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나 다음달중 사업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일부 선사들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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