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덕? 인삼 덕?’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가 미국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그의 후원업체들도 홍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드라이버 샷 평균 307야드를 기록, 지난해 평균거리인 284.1야드보다 20야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경쟁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
나이키골프는 이번 시즌 ‘SQ스모’ 시리즈의 새로운 드라이버와 2008년형 ‘원 플래티늄’ 볼을 사용하면서 거리가 크게 늘었다고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인삼공사는 작년부터 제공한 최고급 홍삼인 ‘정관장 천삼 20지’가 비거리 증대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아전인수’식 해석이 눈길을 끌지만 이들은 벽두부터 후원선수의 선전으로 홍보 대박을 터뜨린 셈. 나이키골프는 새 드라이버를 오는 22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한국인삼공사는 정관장 제품 구입 고객에게 홍삼정환 등을 제공하는 등 새해맞이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최경주는 15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인 7위까지 올라섰다. 종전 지난해 8월 8위에 랭크됐던 그는 이로써 ‘톱5’ 진입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최경주보다 앞선 선수는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필두로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