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내년 아파트 공급물량을 올해보다 3배 가량 늘려 전국 28개 지역에서 1만9,544가구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특히 서울에서는 전체 물량의 59%인 1만1,589가구를, 수도권에서는 26%인 5,081가구 등 서울 및 수도권에서 75%인 1만6,670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대우는 또 자금흐름을 중시하고 안정적 개발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대기업간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식의 수주를 확대하며 보유중인 택지를 조기에 개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또 아파트 시공에서는 「21세기 휴먼스페이스」라는 전략으로 첨단광통신망을 비롯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케 하며 아파트 단지의 녹화, 테마공원 조성 등 환경을 중시해 시공할 방침이다.
또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마케팅을 비롯해 전화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기법을 동원하고 인테리어, 새시, 세무, 대출, 등기, 이사 등 아파트 입주와 관련된 용역 서비스도 제공하는 통합마케팅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도 분양할 주요 아파트로는 2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재건축분 1,379가구 4월 서울 도봉구 창동 샘표공장 950가구 9월 김포시 풍무동 746가구 10월 서울 성북구 길음동 921가구 등이다.
대우 관계자는 『일단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목표를 높여 잡았다』고 소개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2~3개월간 채권채무가 동결돼 현재 시행중인 사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