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금 많고 실적호전 종목 노려라

변동성 확대로 주가 예측 힘든 코스닥시장<br>2분기실적20% 증가예상·유보율200% 이상<br>진성티이씨·팅크웨어·LG마이크론등 7社 주목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주가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현금 보유비중인 유보율이 높고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들이 불안한 시장여건에서도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우량업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ㆍ4분기 실적이 직전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진성티이씨, 팅크웨어, LG마이크론 등 7개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종목은 유보율(올 1ㆍ4분기 기준)이 200%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업체인 LG마이크론은 유보율이 844.59%에 달한다. 2ㆍ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84억3,700만원으로 직전분기보다 59.9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제품 공급처인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15% 정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LG마이크론의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LG이노텍과의 합병 관련 기대감도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중장비 부품업체인 진성티이씨도 유보율이 513.18%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2ㆍ4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44억9,1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4.09%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4일 하락장세 속에서도 0.98% 오른 1만5,400원으로 장을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초 대비 현 주가는 3.14%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7.45%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중장비 업체들의 부품 아웃소싱 추세에 따라 수주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내비게이션 제조업체인 팅크웨어도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업체라는 분석이다. 497.94%의 유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분기에 전분기보다 26.12% 증가한 67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급락장 속에서도 주가는 5.84% 상승했다. 오인범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고 내비게이션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업계 1위인 팅크웨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테크노세미켐, 에이스디지텍, 에스에프에이, 다음 등도 불안한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상 종목으로 꼽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 조정기에도 수익이 나는 등 실적이 좋은 회사는 반등 시기에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유보율은 안정적 이익창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최근과 같은 불확실성이 큰 장세에서는 안전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도 “팅크웨어 등은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인된 업체들”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을 때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들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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