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문식 전원주택단지 인기

◎수요자 취향·자금규모에 걸맞게 선택 가능/안성 「대림동산」·이천 「솔모루마을」 등 조성중수요자에게 자신이 살 집의 형태와 자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전원주택단지가 크게 늘고 있다. 19일 전원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중 상당수가 한단지내에 벽돌·철근콘크리트·목조·통나무·스틸하우스 등 갖가지 주택형태와 가격대별 내·외장재를 제시, 살 집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토록 하는 주문식 주택공급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수요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자금규모에 맞는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기 안성군 공도면에 30만평 규모의 대단위 전원주택단지 「대림동산」을 조성하고 있는 대림산업 계열 대림흥산은 3만여평 규모의 사업부지에 1백여가구의 전원주택을 건립하면서 조적·RC조적(벽돌+콘크리트)·목조·스틸하우스·통나무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 가운데 하나를 수요자가 선택토록 하고 있다. 자재별 건축비는 평당 가격을 기준으로 조적식과 RC조적식이 3백만원이고 목조주택(2×4공법)과 스틸하우스가 3백20만원이며 통나무주택이 대략 3백50만∼4백만원 정도로 다른 전원주택단지에 비해 다소 비싼 게 흠이다. 하지만 필지당 공급면적인 3백평이 고스란히 전용면적이고 조경비까지 포함된 금액임을 감안하면 그다지 비싼 가격도 아니라는 게 대림측의 설명이다. 이천시 율면 북도리에 「솔모루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건국헤지펀드는 13가구를 통나무와 조적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들 주택의 평당 건축비는 통나무주택(25평 기준)이 2백70만∼3백만원, 조적식(30평 기준)이 2백20만∼2백50만원선이다. 광주군 실촌면 오향리에서 전원주택 47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내외종합건설은 전원주택으로는 찾아보기 힘든 철근콘크리트라멘조를 공급하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에 한해 목조 및 조적식 주택을 시공할 계획이다. 내구성이 뛰어나 고층 건물에 주로 적용되는 철근콘크리트라멘조의 평당 건축비는 대략 2백20만∼2백50만원선이고 목조주택은 2백50만∼3백만원, 조적식은 2백만∼2백50만원선이다. 이밖에도 남양주 수동면 입석리에 있는 「요요마을」(8가구)과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유리 일원의 「도고 호수마을」(10가구)도 평당 건축비 2백만∼2백50만원대의 조적식주택과 3백만원대의 목조주택을 공급하는 등 소비자들의 취향과 주머니 사정을 고려, 다양한 주택공급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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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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