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장하드에도 화면이…" '포토탱크' 시대 열린다

메모리카드內 파일 즉각 확인가능<br>엡손 독주속 레인콤도 내달 출시

엡손 포토탱크 P-5000

레인콤 포토탱크 iAMOLED

외장하드에 액정화면이 장착돼있어 즉각적으로 메모리카드 속에 담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포토탱크(미디어스토리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은 다음달 4.1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한 포토탱크(iAMOLED)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인콤은 ▦80GB ▦160GB 등 2종을 선보이며, 일반 디지털카메라 사용자에게 효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에 장착되는 AMOLED는 기존 LCD와 다르게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제품을 보다 얇게 만들 수 있으며, 잔상이 잘 남지 않아 화질이 선명하다. 포토탱크는 야외에서 사진을 찍을 때 즉석에서 파일 확인이 가능하고, 메모리카드의 용량이 꽉 차는 문제를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사진 전문가들 위주로 쓰이고 있으며, 엡손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엡손의 4인치 포토탱크 ‘P-5000’은 작동 스피드가 빠르고 RAW, JPEG 등 다양한 파일을 PC없이도 볼 수 있다. 용량은 80GB. 현재 1,000~1,500명의 프로 사진가들이 사용 중으로, 소비자 층이 점차 아마추어 작가들과 일반인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디지털카메라가 1,000만 화소 이상으로 고화소 경쟁을 이루면서 메모리카드에 담기는 사진파일의 용량도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도 단순히 사진을 옮겨 놓는 외장하드 보다 디지털액자처럼 즉시 사진감상이 가능한 제품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존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업체들도 화면의 질을 높여 포토탱크와 같은 용도로 쓰이게 끔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디카의 사진파일을 PC를 통하지 않고 간편하게 전송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디카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점차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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