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앉아 일하는 직장인, 허리디스크 발병위험 높아져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허리 근력 약화로 인한 질병 발생 위험 높아진다


성인남녀 중에 허리 통증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허리는 사람이 활동하는데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쑤시거나 결리는 등, 자주 통증이나 이상 증상을 느끼는 곳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자주, 그리고 꾸준히 허리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혹시 허리디스크는 아닐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허리디스크’ 하면 중ㆍ장년층의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환자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들 중에서는 의외로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할 일이 없어 보이는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많이 찾아볼 수가 있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들, 언뜻 보기에는 허리를 이용한 노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렇게 신체활동이 제한되어 있는 사람들의 경우 허리 근력이 더욱 약해지고, 앉아있을 때의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취함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철 진료부장은 “허리디스크는 악화될수록 하체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거나 아예 걷지 못하는 등,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앉아서 일을 하는 분들의 경우 매일매일 조금씩 심해지는 통증에 익숙해져 이를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증세 지각 이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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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용, 회복기간 부담 없는 비 수술 치료법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거동이 아예 불가능 하거나 디스크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 아니면 절개를 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비 수술적 치료는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데, 특히 ‘카이로프랙틱’ 시술법이 비 수술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법은 외상이나 생활습관으로 어긋나 있는 척추 뼈와 근접 조직, 신경들을 손으로 압박하여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교정하는 방법이다. 막혀 있던 신경소통을 원활하게 풀어 주기 때문에 치료 효과는 물론 회복기간도 상당히 짧다. 이외에도 비 수술 치료법에는 손상된 인대와 신경을 회복시키는 ‘프롤로테라피 주사법’, 카테터를 삽입한 후 디스크에 고주파 열을 전달하여 디스크를 치료하는 ‘고주파 열 치료술’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렇게 비 수술적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부담이 덜어졌기 때문에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과 시간적 비용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재발의 위험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습관 속에서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바르지 못한 자세를 개선하고,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주어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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