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케이신문은 12일 도요타의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 ~ 2010년 3월) 영업수익이 5,000억엔(5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2008 회계연도 잠정 영업 적자는 4,500억엔으로 발표된 상태다.
올해 자동차 판매량도 650만대(2008 회계연도 732만대)에 그쳐 지난해보다 11%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의 연간 판매량이 70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도요타가 2년 연속 영업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은 미국 차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엔고로 인해 일본차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