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교생 루키 최혜용, 첫승 꿈 영근다

11언더로 단독선두… 유소연 2타차 추격 접전 예고

최혜용이 26일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 2라운드 4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제주=KLPGA제공

올 시즌 프로에 입문한 고교생 루키 최혜용(18ㆍLIG)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승을 향해 줄달음질 쳤다. 그러나 역시 신예로 이미 1승을 올린 유소연(18ㆍ하이마트)이 막판 무섭게 추격전을 펼쳐 최종 라운드 불꽃 튀는 우승다툼을 예고했다. 26일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275야드)에서 펼쳐진 MBC투어 제1회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 전날 7언더파 코스 레코드로 단독 선두가 됐던 최혜용은 이날도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였다. 이로써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언더파를 작성한 최혜용은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유소연이 이틀 합계 9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가 됐다. 유소연은 초반 급격히 무너져 한때 최혜용에게 5타나 뒤지기도 했지만 12번홀 이글에 이어 15번홀부터 막판 4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급격한 상승세로 무섭게 따라 붙었다. 파4홀인 12번홀에서는 세컨 샷이 백 스핀을 먹고 홀로 빨려 들어 이글이 됐고 15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는 모두 3~4m 쯤은 충분히 되는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특히 마지막 홀은 볼이 핀을 6m쯤 지난 데다 라인도 급한 슬라이스로 어려운 퍼팅이었지만 기어코 성공시켜 역전승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27일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팀 금메달을 합작했고 개인전 금메달(유소연), 동메달(최혜용)을 나눠 가졌던 국가대표 출신 프로 동기생들끼리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치게 됐다. 서희경(22ㆍ하이트)이 이날 5언더파를 보태 합계 7언더파 단독 3위가 되면서 이 두 선수와 함께 선두 조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이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우승자인 김하늘(20ㆍ엘로드) 등 5명이 4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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