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20∼30년 유료화후 기부채납방식/연내 계획확정 내년 착공/내 5월까지 사업시행자 선정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우면산을 관통해 서초구 우면동 선암로로 연결되는 길이 2천9백59m 규모의 우면산 터널이 민자사업으로 내년에 착공된다.
서울시는 2일 우면산 터널을 일정기간 유료화후 기부채납을 받는 방식의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우면산 터널 공사 민자유치사업 결정은 지난 7월 정부의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에 따라 민간부문의 참여여건이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통행료 징수와 징수기간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나 일단 통행료 징수기간은 20∼30년, 통행료는 5백∼6백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안에 터널의 규모와 통행료, 징수기간등의 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하고 내년 5월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업체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최종 사업시행자를 선정, 오는 200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우면산 터널은 우면산을 관통,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지하와 서초구 우면동 선암로를 연결하게 되며 폭은 4∼6차선으로 사업비는 보상비 82억여원과 공사비 1천2백24억원등 모두 1천3백7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우면산 터널의 진출입 편의를 위해 서초3동쪽에 길이 3백m, 선암로에 길이 1백80m규모의 고가차도를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서울시내에서 민자유치 사업으로 건설된 시설물은 남산 1호터널과 원효대교, 동작대교, 동호대교 등이 있으며 남산 1호터널의 경우 지난 94년 6월말까지 15년간 통행료 1백원을 징수했다.<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