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0.50포인트(0.67%) 오른 1,57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6.84포인트(1.71%) 오른 1,594.04로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를 발판으로 한때 1,60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1,880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2,551억원을 순매도해 4일연속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1,86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4%), 운수장비(-2.37%), 건설(-0.68%) 등이 약세를 나타냈고, 섬유의복(1.30%), 철강금속(3.89%), 전기전자(0.62%), 전기가스(1.40%), 통신(1.04%), 은행(3.32%), 증권(1.39%), 보험(1.59%)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 4거래일 만에 0.74% 올랐으며,한국전력(1.92%), 국민은행(4.32%), 신한지주(3.28%), 현대차(1.88%), SK텔레콤(1.32%) 등이 올라 상승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LG디스플레이(1.02%), LG전자(1.97%) 등 대형 IT주들이 모처럼 힘을 받았다. 반면 하이닉스(-3.21%)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소식에도 대한항공(0.11%)을 제외한 아시아나항공(-3.03%), 현대상선(-2.82%), 대한해운(-1.31%), STX팬오션(-0.74%), 한진해운(-0.42%) 등 운송주들은 떨어졌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8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21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