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경제] 유가·니켈등 상품시장 랠리 여부 관심

이번 주 시장의 관심거리는 한동안 잠잠했던 국제 상품 시장의 랠리 여부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 당 6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고, 니켈 가격이 1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품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다. 또 상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 약세 심화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전자거래에서 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72센트 상승한 배럴 당 59.9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5센트 오른 배럴 당 60.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이 35명의 석유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7명(49%)가 이번 주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명(28%)은 보합 의견을 냈고, 유가 하락을 점친 전문가는 8명(23%)에 그쳤다. 최근 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시사와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지속으로 인한 것이다. 오는 29일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하는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치(108만 배럴)에 못미치면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상품 가격도 수급 불안 가능성과 달러화 약세로 인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24일(현지시간) 3개월물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3만3,550달러로 치솟아 지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아연 가격 역시 톤당 4,510달러로 장을 마쳐 지난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580달러에 근접했다.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대체 투자처로 상품 시장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 주 달러화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유로화 대비 1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화 가치는 오는 미국 3ㆍ4분기 GDP 발표(29일)에 의해 한 차례 시험을 받을 전망이다.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8일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내달 유로존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오는 30일 발표되는 유로존 3ㆍ4분기 GDP 성장률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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