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 "코리안 돌풍 이어간다"

마스터카드클래식 2R <br>6언더로 소렌스탐·크리머와 공동 선두 질주<br>이선화도 4위… 한국 3개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


미국 LPGA투어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시즌 3번째 대회인 마스터카드 클래식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 골프장(파72ㆍ6,932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김미현(29ㆍKTF)이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선 데 이어 루키 이선화(20ㆍCJ)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3주 연속 한국인 우승 가능성에 불을 밝혔다. 김미현은 이날 버디4개에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보태며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선두까지 뛰어 올랐다. 이날만 5언더파를 보탠 폴라 크리머, 1언더파로 전날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소렌스탐과 동률이다. 이로써 지난 2002년 통산 5승째를 거둔 뒤 3년을 우승컵 없이 지냈던 김미현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게 됐다. 승부욕이 만만치 않고 거리를 많이 내는 소렌스탐, 크리머와 최종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게 된 만큼 김미현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평정 심을 지키는 것이 최대 관건. 김미현이 다른 두 선수의 플레이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경우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현을 비롯한 마지막 조가 신경전에 휩쓸릴 경우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 할 이선화에게 더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 필즈오픈에서 이미나에게 연장패했던 이선화는 이날 버디를 무려 7개나 기록했으나 보기도 4개나 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보탰다. 이선화는 최종일 대만의 캔디 쿵, 말레이시아 출신의 임시애와 함께 플레이 해 심리적 압박감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렌스탐과 크리머의 기세가 여전히 만만치 않아 한국인 3주 연속 우승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첫날 버디만 5개를 몰아쳤던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3개에 보기를 2개나 보태며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이날은 퍼팅이 홀 주변을 맴돌며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퍼팅 감이 회복되면 막판 크게 분전할 가능성이 높다. 크리머는 파4의 15번홀에서 세컨 샷으로 그대로 홀인시켜 이글을 잡아내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크리머는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4개를 추가해 5언더파 67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븐파 72타를 친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과 1언더파 71타를 보탠 이미나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11위에 포진, 톱 10위 진입을 기약했다. 박세리(29ㆍCJ)는 간신히 컷 탈락을 모면하며 7개월만의 복귀 전에서 상금 획득을 확정 지었다. 박세리는 전날에 비해 다소 샷 감각이 살아나 버디를 3개 뽑았지만 보기도 4개나 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오버파 행진을 펼쳤다. 이에 따라 박세리는 합계 5오버파 공동 62위로 컷 기준선이 되며 최종라운드에 ‘턱걸이 진출’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합계 1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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