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E마트(대표 황경규)가 자가상표(PB)로 최근 개발한 즉석 조리식품 「E플러스 볶음 짜장」이 출시 2주만에 30만봉지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삼양식품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의 호응도가 이처럼 높은 것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덕분이라고 E마트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E마트가 자체 개발한 10가지의 시제품과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농심 「짜파게티」 등 3개의 기존제품에 대해 5,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친 맛테스트를 실시했다.
품질 차별화도 성공요인. 기존 제품에 비해 감자전분 성분을 더 많이 넣어 면발이 보다 쫄깃쫄깃하다. 또 분말스프 대신 액상스프를 사용해 제품의 고급화를 추구하는 한편 기존 짜장면의 단점으로 지적된 짠맛을 줄이기 위해 염도도 낮췄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값이 싸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한 팩에 4봉지를 넣어 1,380원에 판매하는데 이는 봉지당 345원 꼴로 시중에 판매되는 유사제품의 판매가격 420원보다 22% 정도 싸다.
E마트 관계자는 『현재 이 제품 한 품목만으로 매주 5,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성수기인 4~6월에는 매주 1억3,000~1억8,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 앞으로 생산량을 주당 50만봉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