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로 뛴다!] LG전자 '3세대 휴대폰'

유럽시장 석권…내년 日상륙<BR>첨단 고기능 갖춰 큰 호응<BR>1분기 북미시장서 1위 기염<BR>DMB폰등 내세워 공략 강화



LG전자의 휴대폰이 전세계에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CDMA(다중코드분할접속방식)를 필두로 북미시장 장악에 성공했는가 하면 최근엔 유럽 시장에서 첨단의 고기능 제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휴대폰은 지난 6월중순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로스트 앤 설리번 아태 기술 어워드’와 ‘아시아 모바일 뉴스 어워드’ 등 정보통신분야 2개 시상식 행사에서 동시에 수상명단에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LG전자는 각각의 어워드에서 ‘올해의 최고기업상’과 ‘최고의 디자인상’을 받음으로써 휴대폰 업계의 최고 경영기업과 최고 디자인 기업이라는 영애를 안았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수년간 LG전자가 2007년 ‘글로벌 톱3 달성’을 목표로 휴대폰 사업을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각각 북미식(CDMA)과 유럽식(GSM) 제품으로 이원화됐던 휴대폰 사업조직을 이미 하나로 통합했으며 3세대(3G) 휴대폰과 GSM부문의 기술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인력을 당초의 2,500명선에서 5,000여명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올 1ㆍ4분기 현재 북미시장에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같은 기간중 전세계 CDMA시장에서도 점유율 20.3%을 기록, 국제시장의 강자 자리를 이어갔다. ◇LG휴대폰, 일본 공략 임박=더구나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중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일본의 일본 NTT도코모에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포마(FOMA)’용 휴대폰을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지난 6월 LG전자가 NTT도코모와 포마용 휴대폰을 공동ㆍ개발해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의향서(LOI)를 교환하면서 본격화됐다. 양사는 또 조만간 단말기 종류와 물량 등을 확정하는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 이번 계약은 NTT도코모가 포마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단말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세계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휴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LG전자에 손을 내밀면서 이뤄졌다. LG전자로선 유럽에서의 WCDMA 휴대폰 주도권을 일본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유럽 지역 석권 이뤘다=LG전자는 최근 전세계 휴대폰업계의 집중공략을 받고 있는 유럽시장도 석권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재 LG전자의 3세대 WCDMA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5.5%에 달해 1위에 올랐다. 이는 판매대수로 환산하면 무려 100만대에 이르는 규모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다국적 통신업체인 허치슨을 비롯 프랑스 오렌지,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유럽의 메이저 3세대 서비스 사업자들에 휴대폰을 공급해왔으며 올해는 세계 시장에 20여개 모델의 WCDMA 휴대폰을 내놓고 50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이동형멀티미디어방송(DMB)을 구현할 수 있는 DMB폰을 필두로 유럽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적 미디어전시회인 ‘MIPTV MILIA 2005’에서 지상파DMB폰과 위성DMB폰을 잇따라 공개했다. 특히 위성DMB폰의 경우 폴더가 360도까지 회전되는 ‘LG-SB120’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전세계 프리미엄급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최전선”이라며 “유럽시장에서 LG전자 휴대폰이 선두 자리에 섰다는 것은 우리나라 휴대폰업계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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