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부터 무더위를 경고하는 ‘폭염특보제’가 시범 운영된 후 내년에 정식 도입된다.
기상청은 2일 ‘올해 여름철 방재기상 대책’을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국가 산업경제 활동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08년부터 ‘폭염특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폭염특보는 무더위 정도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 등 2단계로 발효될 예정이며 2일 연속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일 때 폭염주의보를,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일 때 폭염경보를 내리는 방안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
한편 한국환경정책평가원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여름 기온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서울에서만 무더위로 죽는 사람이 2030년대에 300∼400명, 2040년대 400∼500명, 2050년대 600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