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우리동네 Before & After] 신림동

노후 저층상가·다가구주택 재개발 교육·웰빙·친환경 3색 테마도시로



‘신림동’은 관악산 기슭에 위치한 곳으로 일대에 숲이 무성하다 해 지어진 이름이다. 실제 이 지역은 녹지율이 높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나 고시촌 특성상 원룸과 1인가구가 많고 주택 형태도 노후한 저층상가와 다가구주택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림동 일대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달라지고 있다. 일단 낙후한 이미지를 쇄신시키겠다는 주민들의 염원으로 행정동의 이름을 세련되게 개편했다. 지난달 1일 행정동 통폐합에 따라 신림본동부터 12동까지 새로운 동명을 부여했고 특히 신림4동은 신사동으로, 신림 6ㆍ10동은 삼성동으로 변경했다. 이름만 ‘강남식’으로 바뀐 것이 아니다.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재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신림6ㆍ10동(삼성동) 일대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신림뉴타운’사업은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지난 3월 서울시에서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사업계획이 확정되고, 4월에 사업계획이 결정 고시된 후 3개 사업구역 가운데 신림2재정비촉진구역이 가장 먼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것.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이 구역은 내년이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도에는 준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림동 324-25번지 일대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9만4,068㎡에는 공동주택 17개동 총 1,157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중 분양주택은 960세대, 임대주택은 197세대이며, 평균 층수는 16~24층, 용적률은 230% 이하로 계획됐다. 신림뉴타운은 교육복합타운ㆍ시니어웰빙타운ㆍ친환경아동복지타운의 3색 테마도시로 조성된다. 당초 재건축ㆍ재재발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서울시에서 뉴타운으로 지정 받아 늦어졌던 사업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 관악구의 한 관계자는 “낙후한 지역의 대명사인 이 곳이 서울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친환경 주거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림3재정비촉진구역은 5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승인 받았고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위해 조합창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신림1재정비촉진구역도 주민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지분 값은 3.3㎡당 1,500만원 수준에서 약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변 아파트들은 동명 개칭과 신림뉴타운 개발로 잠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한파를 피해가지는 못하고 있다. 6억원을 호가했던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112㎡형은 최근 4억원대에도 급매물이 나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