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실은 나의 삶”/강연·협회 등 마당발「스텐실로 인생을 찍는다」
박경애 리본하트 사장(38)은 스텐실에 몰입된 삶은 살고 있다. 박사장은 하루를 스텐실과 관련된 강의와 일, 작품구상에 흠뻑 빠져 지낸다.
박사장은 현재 현대백화점, 미도파, 신세계, 블루힐 등 유명백화점과 MBC, 중앙일보등 방송언론매체의 문화센터에 출강하고 있다. 또 한국 톨·장식페인터협회 회장으로서 단체활동에도 열성적이다. 스텐실이란 나뭇잎, 꽃무늬, 인형 등의 문양을 광목에 새겨 물감을 이용해 그림을 찍어내는 기법. 스텐실기법은 은은하고 친근감 넘치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 기법으로 최근 주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본 하트는 침대커버, 커텐, 화분, 찻잔, 액자, 타일 등 인터리어소품을 제작하고 있다. 모두가 스텐실기법을 도입한 소품들이다.
직원 5명의 리본 하트는 월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중 절반정도인 1천5백만원을 순이익으로 보면 된다고 박사장은 귀띔했다.
『지금까지는 반제품만 제작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소가구, 어린이용 가구 등을 직접 디자인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전업주부였던 10년전 팬시용품점을 하는 언니의 일을 돕던 중 우연한 기회에 스텐실에 빠지게 된 박사장은 「스텐실은 여성이라면 평생 해 볼 수 있는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박사장은 미국 스텐실최고권위자인 페리 데커씨에게 개인레슨을 받았다. 요즘도 1년에 두세번정도 미국을 방문 스텐실작품의 경향을 살피고 돌아온다.
그는 최근 불황으로 주부들이 쇼핑이나 여가를 즐기기보다는 부업이 될만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