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에 대처하기 위한 한·일 양국 국장급 비공식실무협의가 1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된다.지난 3월 양국 고위급 협의회에서 합의해 추진된 이번 협의에서는 뉴라운드 의제로 논의될 농산물과 서비스, 공산품 관세인하, 반덤핑, 투자, 경쟁정책 등 주요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 확인에 이어 의제 선정에 양국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있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뉴라운드 협상의 의제 범위(포괄적 협상), 협상기간(3년), 협상결과 채택 방식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제와 관련해 농산물, 서비스, 투자규범 제정, 반덤핑 협정의 개선 등 분야에서 양국은 비슷한 입장이어서 협력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한편 일본은 유럽연합(EU)과도 이와 유사한 비공식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비공식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외교통상부 이재길(李栽吉) 다자통상국장을 비롯해 재경부, 외교부, 농림부, 산자부의 과장급이 참여하고 일본에서는 오오시마(大島) 외무성 경제국장과 외무성, 대장성, 농림수산성, 통산성의 심의관급 인사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