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0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고 후반 루이스 나니와 교체됐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에 앞서 열리는 커뮤니티실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 간 단판 승부로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다.
커뮤니티실드 역대 최다 우승팀 맨유는 이날 안토니오 발렌시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첼시를 3대1로 가볍게 눌렀다. 첼시는 살로몬 칼루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이 커뮤니티실드에 출전해 우승을 맛본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부상으로 커뮤니티실드에 나서지 못 했고 지난해에는 선발 출전해 75분을 뛰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공방을 오가던 양팀은 전반 41분 루니가 찔러준 볼을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균형이 깨졌다. 후반 31분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한 걸음 앞서 나간 맨유는 7분 뒤 칼루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베르바토프의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