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옵션만기일, 물량 부담 미미할 듯

5월 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만기충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11일 만기에 출회 될 물량은 1천억~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만기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투신권의 자금 유입 등의 수급개선으로 만기일 시장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10일 만기 청산 물량규모는 약 2천억~3천억원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의 순매도규모는 1천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만기 청산 물량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최근 이미 잔고 청산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해 매물 부담이 한층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선물 시장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0.4~0.5로 한 단계 낮아져 물량 청산 요인이 갖춰져 최근 약 4천900억원 가량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청산됐다. 이에 따라 매수차익거래잔고는 9일 기준 1조3천500억원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또 1차적인 청산 대상인 옵션 연계 차익거래 잔고도 450억원 미만에 불과하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만기에 따른 매수차익잔고 부담은 축소되고 있다"며 "특히 청산 대상 옵션연계 차익거래 잔고가 미미해 만기에따른 매물 압박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간 청산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에만기일 프로그램 매매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심상범 대우증권 과장은 "확정적으로 나올 프로그램 매도는 장 마감 무렵에 2천억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선물과 합성선물간 가격차이인 스프레드가 0.3 이하로 떨어지면 물량 충격이 배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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