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서울 고교생 증가세로

2차 베이비붐 세대 대저 진학 신입생 지난해比 1만명 늘어<br>2010년부터는 다시 줄어들듯

제2차 베이비붐 세대(91∼96년)가 올해 고등학교에 대거 진학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줄어든 서울의 고교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고교 학생 수는 오는 2009년 정점에 도달한 후 저출산의 영향으로 다시 감소해 2017년께는 지금의 7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학생수용계획 결과 제2차 베이비붐 세대 첫 해인 91년에 출생한 청소년 중 고교 진학자는 12만9,949명으로 올해를 전후한 10년(2002∼2012년) 동안 최대 신입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차 베이비붐 세대는 50년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제1차 베이비붐 세대(55∼63년)의 자녀로 90년 65만여명에서 91년 71만8,279명으로 출생이 늘어나는 등 96년까지 증가세가 유지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고교 진학자는 최근 수년간 12만명대로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11만6,345명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만400명 많은 12만9,949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의 성장에 따른 고교 학생 수 증가는 2년 후인 2009년까지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학생 수가 38만4,000명까지 늘어났다가 2010년 37만8,000명, 2011년 36만9,000명 등으로 점차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런 감소세는 지속적인 저출산에 따른 것으로 10년 후인 2017년께 고교 학생 수는 지금의 70% 수준인 25만∼26만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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