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부세 폭탄 현실화] 종부세 납세자 세분해 보면

100만원 이하는 줄고 1,000만원 초과 급증<br>수도권 비중 전체 94%로 작년보다 1.2%P 높아져…용인·고양 증가세 두드러져


100만원 이하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비율은 낮아진 반면 1,000만원이 넘는 고액 납세자들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15일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전망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납부해야 할 종부세액이 100만원 이하인 인원은 총 16만1,000가구로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00만원 이하 납세자 비율 64.7%에 비해 22.5%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이에 비해 1,000만원 초과 고액 납세 대상자의 비율은 7.2%로 지난해 3.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지게 됐다. 100만~500만원 납세 대상자의 비율은 38.9%로 지난해 43%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500만 초과~1,000만원 이하 대상자는 11.7%로 지난해 8.0%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또한 개인 주택분 납세인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94%에 달해 지난해(92.8%)보다 1.2%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중 서울 지역 인원은 24만가구로 전년보다 8만6,000가구가 늘게 되지만 점유비는 지난해 65.2%에서 올해 62.9%로 2.3%포인트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는 인원과 점유비 모두 각각 5만1,000가구, 3.2%포인트가 늘어났다. 또 대전(0.9%)ㆍ대구(0.7%)ㆍ광주(0.3%)ㆍ부산(0.8%) 등 다른 지방의 점유비는 대부분 전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추정돼 경기도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지역별 분포를 상위 시ㆍ군ㆍ구별로 세분화하면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 인원이 총 13만4,000가구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0%(9만7,000가구)에 비해 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반면 용인(5.6%), 양천(4.4%), 고양(4.2%) 등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용인시(2만1,000가구)와 고양시(1만6,000가구)의 경우 올해 납세 예상인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9,000가구, 1만가구씩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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