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용인 등 집값 호가-매매 최고 2억6천만원差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강남과 성남 분당, 용인시의 아파트 호가와 매매가격의 차이가 최대 2억6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4월말 현재 강남권역의 전용면적 25.7평(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공급비율은 서울 전체의 34.6%를 차지, 공급확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송파, 강남, 서초 등 강남 3구와 분당, 용인 등 주택거래신고지역내 5개 주요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달말 이뤄진 주택거래신고 가격과 호가를 비교한 결과 가격차는 3천만-2억6천만원을 나타냈다.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용인시 성복동 LG빌리지 3차로 79평의 경우 10억원까지 매물이 나왔으나 거래가격은 7억4천만원으로 조사됐고 63평형은 호가 8억원, 매매가7억원으로 1억원이 차이났다. 분당구 서현동 삼성 한신 단지는 70평이 1억2천만원, 49평 1억원, 32평 9천만원의 호가와 매매가 차이를 드러냈다. 송파구 삼성래미안 49평형의 거래신고 가격은 9억5천만원으로 5천만원, 도곡동삼성래미안 36평은 9억원으로 1억원, 서초구 방배동 삼호2차 60평형은 8억3천만원으로 1억2천만원이 각각 호가와 차이가 났다. 서종대 건교부 주택국장은 "온라인 부동산사이트의 가격이 호가 위주로 이뤄져실제 거래되는 가격과는 격차가 있는만큼 최근 강남 및 수도권 남부권에서의 호가상승에 섣부르게 추격매수에 나서다가는 낭패를 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형아파트 공급량은 2001년까지만해도 전체의 16%(8만4천646가구)에 그쳤으나 2004년 24.3%(11만2천506가구)로 증가했고 올 4월까지는 28.9%로 비중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비율은 2001년(20.4%)보다 5.2% 증가한 26%에 달했고 이중 강남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서울 전체의 24.5%였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중 강남 비중은 34.6%였다. 50평(135㎡) 초과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2001년 4.2%에서 지난해 5.9%, 올해 7.6%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서울지역내에서 강남 비중도 지난해 12.9%에서 올해 17.3%로높아졌다. 반면 2001년 41.7%(22만686가구)에 이르렀던 18평(60㎡) 이하 소형주택의 전국공급은 2004년 30%(13만8천986가구)로 떨어졌다. 강남지역에서는 비율도 지난해 27.4%에서 15.3%까지 하락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이같은 공급확대는 대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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