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다의 날] 인천항 외항시대 개막, 환항해권 복합물류항 성장 발판 마련

환황해권 복합물류 거점항 부상 ■ 인천항 對中 교역창구 역할 담당 남·북항 개발 한창 인천항은 연간 1억2,000만톤의 하역능력을 보유한 갑문 도크항으로 수도권의 관문, 대중국 교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며 최근 인천국제공항(영종도경제특구), 송도정보화도시와 연계한 복합물류 거점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항은 현재 대중국 교역량이 연평균 11% 이상 증가하며 전국 물동량의 13.6%, 수도권 항만의 75.2%를 취급하는 등 대중국 교역창구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면서 환황해권 중심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천항은 지금까지 갑문항으로서 개구식 항만(OPEN PORT)과 달리 선박을 예인해서 부두에 접안시켜야 하기 때문에 항만비용부담이 크고 하역장비 노후, 원목ㆍ고철ㆍ사료 등 벌크화물 처리에 따른 항만환경 악화 등으로 경쟁력이 저하됐다. 그러나 남ㆍ북항 개발이 본격화되고 관세자유지역 지정 등으로 이런 문제점이 사라지되고 국제항만으로서 손색없는 항만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INI스틸, 싱가포르항만공사 등 국내외 굴지 기업들이 남항과 북항에 첨단 컨테이너터미널과 고철ㆍ다목적부두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갑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는 외항시대가 열리면 국제항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동북아의 거점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인천해양수산청은 북항, 남항 등 외항 개발로 기존 내항부두에서 처리해온 원목ㆍ고철ㆍ사료 등 벌크화물의 외항 이전에 대비, 내항에 고부가가치 업종을 적극 유치해 인천 내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인천항은 특히 오는 7월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앞두고 항만당국과 인천시가 관련시설 설치 및 물류단지 구축을 위한 대책과 마케팅 준비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8개 부두가 있는 인천 내항 일대 171만2,000㎡가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며 향후 4부두 배후지 46만7,000㎡와 남항 컨테이너부두 11만7,000㎡도 추가지정을 추진중이다. 관세자유지역이 운영되면 2011년 처리물량이 320만 TEU로 3조원 이상의 부가가치와 2만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도 금년부터 2005년까지 관세자유지역 물류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통제시설 및 도로포장을 실시하며 올 하반기 투자유치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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