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 아시아차 브라질공장 확대 추진

현대그룹이 아시아자동차 브라질 공장에 타우너와 토픽은 물론 기아차종까지 투입하고 생산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오히려 늘리는 방안을 비중있게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생산규모 및 차종 확대방침에 따라 당초 99년말 완공키로 했던 공사일정 지연은 불가피하게 돼 현대는 조만간 기아를 통해 브라질 정부와 접촉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브라질 경제위기에 관계없이 아시아자동차 브라질공장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며 오히려 생산규모와 차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99년말까지 브라질 바이아주(州)에 총 4억달러를 들여 연산 6만대 규모의 토픽과 타우너공장 건설을 추진하다 아시아의 부도로 이를 중단했는데 현대그룹 인수를 계기로 이를 확대 건설하겠다는 설명이다. 현대는 이어 생산차종의 경우 기아의 1톤트럭이나 프레지오 등 승합차까지 투입하기로 하고 브라질공장 수정건설 계획을 2월말이나 3월초까지 최종 확정, 브라질정부와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는 이를위해 아시아자동차 브라질프로젝트팀을 현대그룹 계동사옥으로 이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공사를 주도해온 아시아의 현지합작회사 「아시아 모터스 도 브라질(AMB)」의 경우 아시아자동차 수출대금을 횡령한 전종진씨측과 접촉해 경영권포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에따라 공장조성작업도 재개, 현재 약 60%의 공정을 마친 상태다. 현대측은 『브라질은 외환위기에도 불구하고 상용차를 중심으로한 자동차 시장여건은 매력적』이라며 『브라질공장을 현대의 남미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아시아가 그동안 현지공장 건설을 약속하고 관세혜택을 받아왔다』며 『약속을 어길경우 관세환급과 벌금을 포함 2억달러의 위약금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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