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 감량경영… 환차손/휘발유 TV광고 “일단 멈춤”

◎유공·LG·현대정유 방송사와 계약 안해 내년초엔 못볼 듯휘발유 브랜드에 대한 TV광고가 내년부터 중단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선두주자인 유공은 이달에는 국내 방송사와 앞으로 3개월간 자사 휘발유 「엔크린」광고계약을 하지 않았으며, 2위 업체인 LG정유도 「테크론」에 대한 이달분 광고청약을 하지 않았다. 통상 9월 청약분이 10월, 11월, 12월 3개월동안 전파를 타게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체가 10월분 청약을 하지 않음으로써 내년 1월에는 이들 업체의 휘발유 광고가 방영되지 않게 된다. 유공 관계자는 『11월에도 광고청약을 하지 않을지에 대해 회사내부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감량경영 방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TV광고 축소 또는 중단 방침을 시사했다. 또 LG정유 관계자는 『광고물량 축소는 업계가 최근 2년간 계속해온 휘발유 브랜드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자사브랜드가 충분히 인지됐다는 판단과 함께 군살빼기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6월부터 자사 주유소브랜드인 「오일뱅크」에 대해 이미지 광고를 해온 현대정유도 11월부터 TV광고를 중단할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2천억원에 달하는 환차손을 입는 등경영난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 내부에서 과열광고를 자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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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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