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새 공격 삼각편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세계 축구 팬에 첫선을 보였다. 레알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베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올라 올여름 레알에 합류한 로드리게스가 발을 견줬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터줏대감 호날두의 독차지였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혼자 2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2대0으로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를 격파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레알은 챔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월드컵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팀의 시즌 전 친선경기 일정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풀타임을 뛰며 전반 30분과 후반 4분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역시 풀타임을 소화한 베일은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호날두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지만 로드리게스는 레알 데뷔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슈팅 단 1개만 기록한 뒤 72분 만에 교체됐다. 후반 23분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린 장면이 가장 위협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