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유로화를 지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 차기 총재 내정자인 에른스트 벨테케가 31일 말했다.벨테케 내정자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있은 한 모임에서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월 유로당 1.17달러를 정점으로 현재 1.04달러선까지 떨어져 있는 유로를 지지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증시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벨테케 내정자는 『유로화 가치 하락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이유로 미국과 유럽의 경기 사이클 차이, 달러화의 근본적인 강세, 발칸 반도 분쟁등을 꼽았다.
벨테케 내정자는 8월말 분데스방크 총재직에 취임하며 이와 함께 17인 ECB 집행이사회의 일원이 된다.
한편 그는 독일 등 유로권의 성장이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구조개혁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