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최근 독일 드레스드너방크로부터 15억달러(12억 유로) 규모의 부실 채권을 인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론스타는 이로써 독일 내에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과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선도적인 부실 자산 인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론스타는 지난해 여름 이후 독일에서 8번째 이같은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보유한부실 채권의 평가액만도 62억유로에 이른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쾰러 론스타 중견 자문역은 "최근 해지된 50억달러 규모의펀드 중 3분의 1이 독일에 투자하기로 돼 있다"면서 "이번 드레스드너 건은 독일에투자하려는 론스타의 대표적인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론스타는 199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독일 부실 자산 인수시장진출을 준비한 뒤 지난해 8월 파산한 G&M은행의 2억2천500만 유로 규모의 채권을 인수함으로써 독일에서의 첫 거래를 성사시켰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