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 무 등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김장을 덜 담그거나 사 먹겠다는 주부가 전체의 6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픈마켓 옥션이 김장철을 맞아 7,138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작년에 비해 김장을 덜 담그거나 사먹겠다’고 답한 반면 ‘작년과 비슷한 양으로 김장을 담그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37%에 그쳐 상당수의 주부가 높아진 김장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시기는 채소값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예년보다 조금 늦은 ‘12월 초순’(3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1월 하순’(31%), ‘11월 중순’(24%)이 뒤를 이었다.
김치를 담글 줄 아느냐는 질문에는 65%가 ‘모른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는 맞벌이주부의 비중이 전업주부보다 높게 나왔다. 한편 김장비용이 높아지면 중국산 김치를 사먹겠냐는 질문에는 ‘싸도 중국산은 안 먹는다’(84%)는 응답자가 절대 다수를 이뤄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