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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클릭] 판교신도시

입주가 코앞인데…"아직도 공사중"<br>아파트 진·출입로 공사조차 마무리안돼 '불평'<br>"슈퍼 하나 없는 도심속 섬" 전세문의조차 끊겨



[현장 클릭] 판교신도시 입주가 코앞인데…"아직도 공사중"아파트 진·출입로 공사조차 마무리안돼 '불평'"슈퍼 하나 없는 도심속 섬" 전세문의조차 끊겨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자가용 없으면 못 살죠.” (판교 첫 입주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 지난 2006년 청약광풍을 몰고 왔던 판교신도시가 오는 12월 마침내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06년 3월 동시분양을 실시한 지 2년9개월 만의 일이다. 그러나 입주를 한달 남짓 남겨둔 18일, 판교는 여전히 ‘공사 중’이었다. 판교 내부를 지나는 간선도로는 제대로 포장된 곳이 드물었고 신호체계 역시 엉성했다. 택시기사 이모(52)씨는 “노련한 택시 운전자도 지금 판교에 한번 들어오면 헤매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12월 입주를 목전에 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판교 A3-1블록 ‘사랑으로’ 아파트와 A3-2블록 ‘노블랜드’ 아파트 주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아파트 자체는 90% 이상 공정이 진행됐지만 주변 택지개발 공사는 진척이 더뎌 아파트 진ㆍ출입로 공사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실제로 성남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내 부지 및 시설공사 공정률은 70%선으로 57번국도 보수 공사 및 내부순환 국가지원지방도23호선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큰 도로들을 연결하는 지선도로는 여전히 맨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중교통 체계도 마련되지 않은 형편이다. 성남시 교통지도과의 한 관계자는 “입주와 동시에 판교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역시 개통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자 공모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으로’ 아파트의 시공사인 부영의 한 관계자는 “입주 후에도 3~4달간은 대중교통 사정이 불편할 수밖에 없을 걸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자가용 없이는 출퇴근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활편의시설 역시 아직까지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랑으로’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상가에 대한 분양승인조차 나지 않아 슈퍼마켓 하나 없는 아파트로 첫 입주자를 맞을 판이기 때문이다. 판교 전체가 공사 중이다 보니 아직 중심상업단지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첫 입주자들은 몇 달간 ‘도심 속의 섬’에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시설의 경우 판교신도시 전체에서 2010년까지 초등학교 8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4곳이 각각 개교할 예정이지만 당분간은 교육공백이 예상된다. 같은 블록이라도 단지마다 입주 시기가 달라 개교 후에도 ‘불 꺼진’ 학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A3블록 운중초등학교만 하더라도 인근에서 입주가 모두 마무리되는 2010년까지는 3학급당 1학급이 비어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주를 앞두고도 판교 전세시장은 살아날 움직임조차 없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판교에서 가까운 분당 서현역 B공인 관계자는 “분당 지역 대규모 집값 하락에 판교도 유탄을 맞은 상황”이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소음 문제도 불거지는 등 의외로 주거환경이 쾌적하지 않아 전세에 대한 문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로또' 판교 2년만에 애물단지 전락하나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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