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자산가치의 부각과 실적개선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풍산은 4일 4.57% 상승한 2만4,050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풍산의 상승세는 보유 부동산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풍산의 부평공장과 동래공장 개발 가능성이 커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6% 올린 3만4,000원을 제시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부평공장은 이전과 개발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이미 L쇼핑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인데 앞으로 개발이 진행될 경우 1,200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시가 풍산의 동래공장 맞은편인 해운대구 석대동-반송동과 금정구 회동동 일대(19만평)의 개발제한구역에 내년까지 도심형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개발 계획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래공장의 개발차익은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전망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풍산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국제 동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앞으로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