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 8억弗 CB발행 무기 연기

"주가 급락따라 적정수준 금리 보장 받기 힘들어"<br>골드만삭스·맥쿼리 주간사 자격 박탈


하이닉스 8억弗 CB발행 무기 연기 "주가 급락따라 적정수준 금리 보장 받기 힘들어"골드만삭스·맥쿼리 주간사 자격 박탈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이닉스반도체가 추진해온 8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제 금융시장 환경이 악화된데다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적정 수준의 금리를 보장받기 힘들다는 점이 주요인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은 최근 회의를 열어 골드만삭스와 맥쿼리증권의 주관사 자격을 박탈하는 한편 CB 발행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해 CB 발행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회사 측에 약속했던 발행금리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주관사로 선정될 당시 5.5%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지난 2006년 발행한 CB 가운데 풋옵션 행사 금액을 되갚기 위해 7억~8억달러 규모의 CB를 추가 발행하겠다고 밝히자 주가는 연일 급락했다. CB 발행 규모가 2006년보다 3억달러가량 늘어나 시장 안팎에서 하이닉스 유동성 위기설까지 나돌며 6월 초 3만2,000원에서 7월30일 2만1,000대로 떨어졌다. 채권단은 주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CB 발행 계획을 일단 연기한 뒤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보면서 CB 발행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것이지 추진하겠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외에도 채권단과 다양한 현금 확보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발표한 2ㆍ4분기 실적에서 1,7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 규모는 전 분기(4,820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매출 또한 연결기준으로 1조8,640억원으로 전 분기(1조6,04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하이닉스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한 것은 주로 D램 판매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D램의 경우 2ㆍ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54나노 공정의 생산 비중을 연말까지 전체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또 낸드플래시48나노 제품의 수율 안정화를 통해 연말에는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까지 높이는 한편 차세대 기술은 41나노를 조기 개발하는 등 기술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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