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한미 양국이 7일부터 서울에서 주한미군 감축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한미 양국은 7일 오후1시30분 국방부 중회의실에서 제9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 협상을 벌인 뒤, 모처에서 별도의 ‘3인위원회’를 갖고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6월 미국측이 ‘1만2,000명 정도 감축’ 의사를 한국측에 밝힌 이후 논의가 중단됐던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1년 만에 공식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이번 회의에서는 GPR에 따른 주한미군 재편 및 감축에 관한 미국의 구상을 주로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일단 미국의 구상을 들어본 뒤 우리측의 기본 입장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