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유가동향따라 미국증시 크게 흔들릴듯

이번 주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추가 상승 여부와 주택 시장 동향 등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위기에서 어느 정도 회복하며 상승세로 전환하는 듯 했던 뉴욕 증시는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주택 가격의 하락세 지속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악재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있다. 지난주 5일동안 다우존스 지수는 유가의 기록적인 상승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성장률 하향조정등의 영향으로 5영업일 동안에 무려 3.9%나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도 주간단위로 3.3%의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메모리얼데이(26일) 때문에 거래일이 하루 줄어 든다. 메모리얼데이 휴장으로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진정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번 셈이지만,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당분간 유가 동향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자산운용의 버키 헬위그 수석 부사장은 “유가 급등과 주택 매출이 쌓이고 있는 점은 소비 심리를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며 “고유가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가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월가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며 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고유가 변수를 빼놓고 보더라도 전반적으로 침체된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없다”면서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눈 여겨 볼 경제지표로는 미국에서 ▦27일 소비자기대지수, 리치몬드 연방제조업지수, 신규주택판매 ▦28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택융자신청건수, 내구재 주문 ▦29일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 실업보험연속수급신청자수 ▦30일 소비심리평가지수 등이 있다. 이 가운데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1.5%감소가 예상되고, 1ㆍ4분기 GDP는 종전 0.6%에서 1%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7만명으로 5,000명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기업서비스물가지수(27일), 실업률ㆍ소비자물가지수(이상 30일) 등이, 영국에서는 29일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국주택가격 동향이 발표된다. 분기 기업실적 발표 중에서는 오는 29일 발표될 퍼스널컴퓨터(PC) 제조업체 델의 실적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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