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分家그룹 "잘 나가네" 실적안정·업황개선에 고배당 매력 힘입어LS전선 주가 한달 보름새 34% 가량 올라LIG손보·GS건설 등 목표주가 상향 잇달아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LG그룹에서 분가한 계열 분리 그룹들의 주가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LSㆍLIGㆍGS 그룹의 상장사들은 성장성은 돋보이지 않지만 ▦높은 시장점유율로 인한 안정적인 실적 ▦업황 개선 ▦고배당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재평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 구인회 LG창업회장의 셋째ㆍ넷째ㆍ다섯째 동생인 구태회ㆍ평회ㆍ두회 일가 계열인 LS그룹이 대표적이다. 11일 증시에서 LS전선 주가는 7.98% 급등한 4만4,400원으로 마감, 지난3월말 이후 34% 가량이나 올랐다. LS산전과 E1(옛LG칼텍스가스)도 전날보다 각각 2.71%, 2.69% 오르며 지난 2월말 이후 각각 25%, 23%나 올랐다. LS전선의 주가 상승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강세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영업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LS전선에 대해 “전선 업황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지분율 50.1%)의 실적 호전으로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이 1,6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도 기존의 4만1,500원에서 5만800원으로 올렸다. LS산전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부각되는 종목이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올 1ㆍ4분기에 전력기기 및 자동화 시스템의 내수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올해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로 4만2,300원을 제시했다. 이밖에 가온전선은 지난3월말 이후 주가가 15% 올랐고, 가스 계열사인 E1과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도 고배당주로 거론되고 있다. 구 창업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철회씨의 손자인 구본상씨가 대주주인 LIG그룹의 LIG손해보험(옛 LG화재해상보험)도 최근 보험주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LIG손해보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4.29% 급등한 1만8,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사흘간 10% 올랐고, 지난달 초 이후 40%나 급등했다. 현대증권은 “2006회계연도에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적정주가 2만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허준구 전 그룹 부회장 계열의 GS그룹도 대체로 주가 전망이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GS건설의 경우 주가가 이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2월에 비해서는 60% 이상 올랐다. 한화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올 1ㆍ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에 부합하고 경상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 8만8,6000원을 제시했다. 지주회사인 GS도 최근 주가조정을 받고 있지만 최근 3개월만 주가가 25% 가량 오른 상황이다. 반면 GS홈쇼핑의 경우 보험매출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장터 사업의 부진으로 올 1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밑돌면서 ‘매수’와 ‘중립’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입력시간 : 2006/05/11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