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銀, 외국인 지분 급증

부산은행의 외국인 주식지분율이 급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부산출신의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은행은 25일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순매수 수량이 552만주(259억원)를 기록해 거래소 상장기업중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행의 실질 외국인 지분율도 3.3%포인트 상승한 15.35%를 기록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모건스탠리, 피델리티와 함께 미국내 3대투자회사인 CRMC가 부산은행 주식을 5%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하는 동시에 자사가 관리하는 3개의 뮤추얼펀드를 통해 부산은행 주식 739만주를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외국인지분율 상승에 힘입어 최근 부산은행 주가는 지난달 말 4,135원에서 2월24일 현재 5,100원으로 액면가를 회복하면서 거래량도 200만주를 넘었다. 부산은행의 이 같은 선전에는 부산출신의 노무현 대통령 시대의 개막과 함께 부산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부산을 세계적인 물류기지로 개발하겠다는 노당선자의 공약과 가덕도 신항말 개발 등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부산은행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개선 등 여러 경영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이 맞물려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관련기사



조의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