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0일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70개 정당및 연맹이 선거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했다.
파리드 아야르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선거 참여정당 및 단체의 요청에 따라 후보등록 마감일을 10일에서 15일로 연장한뒤 지금까지 64개 정당과 6개 연맹이 총선참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은 전국을 단일 선거구로 묶어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원 275명을 뽑게 되며 선거유세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수니파 최대 정치조직인 이라크이슬람당(IIP)과 공산당은 총선에 출마할 275명의 후보를 각각 선관위에 제출했다.
일부 수니파 종교 지도자들의 선거 보이콧과 출마자들에 대한 반군의 살해위협에도 불구, IIP가 총선 참가를 결정함으로써 50년만에 처음으로 다당제로 치러질 이번 선거는 한층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또다른 수니파 계열의 국민민주당(NDP)도 12명의 후보를 내세웠다.
이와함께 이라크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인 공산당은 `인민 연합'(Union of the People)의 기치아래 종족과 종교를 뛰어넘은 275명의 후보 명단을 제출, 주목을 끌었다. 지난 1930년 창설된 공산당은 전 바트당에 의해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기전까지아랍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당중 하나였다.
공산주의 정당의 후보는 종교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가 이끄는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보다 한명 적은 것으로 이번 선거의 복병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바그다드 APㆍ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