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사 시무식…경쟁 예측속 도약 다짐

지난해 '카드대란'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모두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신용카드사들은 2일 시무식을 통해 올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측하면서 저마다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올해 4월 조흥은행 카드부문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신한카드의 홍성균 사장은신년사를 통해 "신한카드는 마이너 카드사에서 메이저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잠재 신규고객을 대량 발굴하고 아직 완결되지 않은 카드업계 구조조정을 십분 활용해 타사의 우량 회원을 적극 유치한다면 신한카드의 시장경쟁력은생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업력 강화를 주문했다. 롯데카드의 이병구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카드업계는 LG카드 및 외환은행의매각,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문의 합병으로 은행계 위주로 시장구도가 크게 재편되는 등 격변기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선발사와 후발사간 어느때보다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사장은 이어 선도사 진입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통합멤버십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전업계 카드사로는 지난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카드의 유석렬 사장도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카드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어려운 영업환경을 맞이하게 될것"이라며 "전문계 카드사가 은행계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효율'과 '고객감동 경영'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해 회사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박해춘 사장은 회사 매각에 대해 막연히 불안해 하기 보다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카드사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역시 '고객감동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책임경영 전개 등을 다짐했다. 비씨카드의 정병태 사장은 신년사에서 금년 중 이뤄질 LG카드와 외환카드의 매각이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위기는 기회인만큼 카드시장의 판도변화라는큰 유행병에 버틸 수 있도록 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강력한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사업기회의 적극적인 창출 등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별다른 시무식 없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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