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스키 '연말 판촉전' 뜨거워진다

업계, 성수기 앞두고 25년·30년산 프리미엄급 잇단 출시<br>중하위 업체들도 소비자 초청파티등 마케팅 강화

진로발렌타인스 ‘시바스리갈25’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위스키업계 판촉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들어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위스키 판매가 지난해보다 7%나 늘어남에 따라 업체마다 연말 성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 9월말 뉴욕에서 대대적인 론칭 행사를 가졌던 ‘시바스리갈 25’의 국내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준비중이다. 시바스리갈 25는 11월 중순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시바스 리갈’이 그 동안 고정된 이미지로 인해 국내 시장의 저변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5년산 출시를 계기로 고급 위스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스카치블루’ 탄생 10주년을 맞아 11월 중 30년산 위스키를 내놓고 위스키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스카치블루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롯데칠성은 특히 30년산 제품 출시를 계기로 위스키업계 빅3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업체들의 이 같은 전략으로 연말 고연산 위스키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17년산 이상 수퍼프리미엄급 위스키의 비중은 27%(8월말 기준)로 지난해 연말의 25%보다 2%포인트 늘어나는 등 고연산 위스키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석무역, 바카디코리아 등 중하위권 업체들도 연말 성수기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중이다. 수석무역의 J&B는 11월부터 새 글로벌 캠페인인 ‘스타트 어 파티(Start a Party)’를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파티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즐거움을 일상의 매 순간에서도 누리자는 뜻에서 기획된 것으로, 소비자 초청 대형 파티, 소비자를 찾아가는 게릴라 공연 등 차별화된 마케팅 및 판촉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캠페인으로 수석무역은 J&B의 판매신장률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 수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국내 법인을 새로 설립한 바카디코리아도 연말 성수기에 듀워스 12년산 및 18년산 판매를 늘리기 위해 ‘흐트러짐 없는 남자’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춘 음주 캠페인을 전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위스키 시장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말 대목을 노리는 판촉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