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시아 "급격한 환율변동에 모든 조치 강구"

슈바로프 부총리… 투자자에 차분한 자세 촉구도


러시아 정부는 급격한 환율변동에 적극 대처하기로 하는 한편 국내 증시불안과 관련해선 투자자들에게 차분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25일 모스크바에서 "중앙은행은 루블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을 막고자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환율급변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26일 전했다. 슈바로프 제1부총리는 이어 "정부와 중앙은행은 환율급변이 러시아 경제에 손실을 일으키는 만큼 어떤 상황에서든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자국 증시상황과 관련, "러시아 기업들의 주가 폭락은 적은 거래량 탓일 뿐 실제가치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러시아의 최대 원유회사인)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기업들은 고수입을 창출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바로프 제1부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는 은행권의 비이성적인 대출이자 인상을 막고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금융시장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와 유가 하락 등으로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환율이 급등하고 증시마저 잦은 폭락세를 연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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