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충무로 본점에 현대미술의 거장 제프쿤스의 작품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오는 30일부터 본점 본관 트리니티 가든에 전시되는 작품은 ‘세이크리드 하트’. 보라색 포장에 금색 리본이 묶여진 하트 모양의 금속 조형물로, 전 세계에 블루ㆍ골드ㆍ레드ㆍ자홍색 등 5가지 작품이 있다. 높이는 3.7미터, 무게는 약 1.7톤에 달하는 초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발렌타인데이에 주고받는 하트 모양 초콜릿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속죄를 상징하는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제프 쿤스를 초청해 30일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아트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백화점 쇼윈도우 및 디스플레이를 제프 쿤스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된 풍선으로 장식하고, 작품 이미지를 담은 신세계 기프트카드 및 의류브랜드 쟈뎅드 슈에뜨와 스티브&요니에서 T셔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